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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조류경보 발령에 팔당호 취수원 정수장 수질검사 지원

입력 : 2025-08-24 21:00:00 수정 : 2025-08-24 14:28:12
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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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에 최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팔당호를 취수원으로 사용하는 19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조류경보는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수질오염 경보 조치로, 상수원 채취 시 유해 남조류가 발견되는 정도에 따라 '관심', '경계', '조류 대발생'으로 나뉜다.

 

올해는 지난 14일 팔당댐 인근에서 남조류 세포가 2회 연속 1mL당 1000 세포 이상 1만 세포 미만으로 관측돼, 작년보다 8일 빠르게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오염물질 유입과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유해 남조류 증식이 빨라진 것으로 분석했다.

 

정수장은 하천이나 댐 취수원을 통해 원수를 정수 처리해 도민에게 물을 공급하는 시설로, 수질 이상 시 곧바로 수돗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도보건환경연구원은 팔당호를 원수로 사용하는 19개 정수장 중 수질검사를 요청하는 정수장에 주 1회 이상 조류독소 물질(마이크로시스틴 6종), 냄새 물질(지오스민, 2-MIB) 등의 검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시스틴은 유해 남조류에서 생성되는 간독성 물질로 장기간 섭취 시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으며, 지오스민과 2-MIB는 조류 발생 시 물에서 흙 냄새나 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대표적 물질이다.

 

검사는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계속되며, 검사 과정에서 이상 수치로 확인되면 즉시 정수장 운영기관에 통보하고, 경기도수자원본부와 협업해 정수처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동기 도 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조치해 도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수돗물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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