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합동브리핑과 KBS 뉴스 인터뷰에서 “초혁신 경제로 간다면 3%, 더 나아가 4%가 돼 (대만 등 외국 경제성장을) 충분히 캐치업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올해 한국경제성장률이 0.9%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 1월 내놓은 기존 전망(1.8%) 절반 수준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역성장한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구 부총리는 “잠재성장률이 떨어졌기 때문에 올해 경제성장률을 0.9%, 내년 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며 “올해 잠재성장률이 1.9% 정도인데, 실질적으로 그만큼 성장도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초혁신경제로 가서 (잠재성장률을) 2∼3%까지 끌어올리고, 내년에는 (그 수준의) 잠재성장률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 부총리는 “대한민국이 AI를 열심히 하면 큰 기회가 올 것”이라며 “기업뿐 아니라 공공 부문, 일반 국민까지 모두가 AI 실력을 갖춘다면 대한민국도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꾸준히 AI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AI 대전환은 인구충격에 따른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라며 “총력으로 힘을 모아 단기간 내 반드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구 부총리는 “제조업과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1등 국가를 목표로 AI로봇·AI자동차 등을 비롯한 7대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공공부문에서도 3대 선도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해 나가겠다”며 “AI 인재양성은 물론 모든국민이 AI를 한자가 아니라 한글처럼 쉽게 배우고 활용하는 ‘AI 한글화’를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민생경제에 대해서도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소상공인 업종별 제품·서비스와 특화상권 개발을 통해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부담 등 당면 애로도 완화하겠다”며 “서민·중산층을 위해 기초생보, 퇴직연금, 서민금융 등 사회안전 매트를 확충하고 교통·통신·식비 등 각종 생활비 부담도 덜어드리겠다”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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