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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고기 먹은 걸 숨기고 된장찌개 올렸다? 너무 괴상한 비방”

입력 : 2025-08-23 10:17:19 수정 : 2025-08-23 10:22:33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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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MBC 라디오서 “일희일비하지 않아”
이재명 정부의 특별사면에 따른 출소 당일인 지난 15일,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족 식사’라는 글과 함께 된장찌개 영상 하나를 올렸다. 7초 분량 영상은 오직 끓는 된장찌개만을 담았다. 조국 전 대표 페이스북 계정 캡처

 

이재명 정부의 특별사면에 따른 출소 당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된장찌개 사진을 올렸다가 ‘서민 코스프레’ 등의 비난을 받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22일 대응할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물리쳤다.

 

조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가족과 밥 먹는 사진을 올렸는데 그거 갖고 일부가 ‘고기 먹은 걸 숨기고 된장찌개를 올렸다’고 하는데 너무 괴상한 비방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반응했다. 이어 “단적으로 ‘속이 좀 꼬인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해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그런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출소 당일인 지난 15일 조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가족 식사’라는 글과 함께 된장찌개 영상 하나를 올렸다. 7초 분량 영상은 오직 끓는 된장찌개만을 담았다.

 

이 글에는 ‘가족 식사의 꿈이 이뤄졌다’, ‘모든 사람이 이런 일상을 지내는 정치를 해 달라’, ‘된장찌개가 제일 드시고 싶으셨나 보다’ 등 조 전 대표와 혁신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후 해당 음식이 고급 한우집에서 촬영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고, 각종 SNS에서는 조 전 대표가 가식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조국씨가 가족과 저녁 먹은 것으로 뭐라 하는 게 아니다”라며 “저녁식사 사진으로 된장찌개를 올리면 사람들은 조국씨가 서민적인 된장찌개를 먹었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씨는 메인으로 한우를 먹었으니 그의 저녁식사는 된장말이죽이 아닌 한우”라며 “더 큰 정치인이 되고 싶다면 가식과 위선을 떨쳐버리고 매사에 솔직한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도 SNS에서 “조 전 대표가 된장찌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비싼 고깃집에서 찍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다”라며 “문제는 왜 비싼 소고기를 먹고 된장찌개 사진을 올렸냐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검소하게 된장찌개 먹는 사람 코스프레하는 것으로 포장하면 정치적으로 이득이 된다고 판단한 것인가”라며 “감옥을 다녀와도 전혀 교화가 안 되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개혁신당 주이삭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숯불 한우 다 먹고 후식 된장말이밥을 SNS에 올리기 위해 가족을 조용히 시키고 된장찌개를 촬영해 올린 이가 그 유명한 ‘조국의 적은 조국’의 주인공”이라고 비꼬았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8일 오전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나와 “고기를 좀 먹고 싶었는데 그 안(교도소)에서 먹기 쉽지 않다. 나오는 첫날에 사위가 고깃집을 예약해 많이 사주더라”며 “사위 돈으로 고기 많이 먹었다. 고기 먹고 된장찌개 먹고 그랬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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