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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불출석 사유서 제출‥ 특검, 25일 재소환 통보

입력 : 2025-08-22 23:07:00 수정 : 2025-08-22 18:51:58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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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건강 상태 악화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에게 즉각 재소환 통보를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뉴시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2일 김 씨에게 오는 25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특검은 당초 23일 오전 10시 네 번째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김 씨가 건강상 사유로 불출석하겠다고 전하며 일정이 조정됐다.

 

김 씨 측은 이날 오후 김 씨 건강이 좋지 않아 23일 예정된 조사에 불출석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특검 측은 사유서를 제출받고 내부 논의를 거쳐 조사 일정을 다음 주 월요일로 미뤘다.

 

김 씨는 지난 6월 우울증과 과호흡 등을 이유로 한 차례 입원한 바 있는데, 구속 후 조사를 받으면서 건강 악화를 호소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특검은 앞선 김 씨의 세 번째 소환 조사에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한 청탁 의혹에 대해 캐물었다. 하지만 김 여사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조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고, 특검이 준비한 100여 페이지의 질문지 중 절반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조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질문에도 대부분 진술을 거부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김 씨에 대한 조사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구속기간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김 씨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된 상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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