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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사진 찍어드려요”… 먹튀 업체대표 檢 송치

입력 : 2025-08-19 20:00:00 수정 : 2025-08-19 19:00:48
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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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을 전문가로 속이고 촬영
환불요구 잇따르자 돈받고 잠적
피해 570명, 1억5000만원 달해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사진 전문가로 속이거나 돈을 받은 후 잠적하는 방식으로 예비부부를 속인 웨딩 스냅 업체 운영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스마트폰 웨딩 스냅 업체 관계자 강모씨와 윤모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전문 사진작가가 결혼식 진행 장면을 찍어줄 것”이라고 홍보한 뒤 당일 예식장에는 단기 교육 아르바이트생을 보내거나 아예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 파악된 피해자만 570여명에 피해액은 1억5000만원가량이다. 한 사람당 20만∼80만원의 피해를 봤다.

지난해 11월부터 강씨가 운영한 A브랜드의 아르바이트생이 낮은 품질의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불만이 온라인에서 이어졌다. 이 브랜드를 포함한 일부 업체가 5시간 내외 단기교육을 받은 일일 직원을 인력업체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결혼식 당일 ‘노쇼’하는 경우도 있었다. 환불 요구가 이어지자 업체들은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별로 나눠서 비슷한 수법으로 이뤄진 사기 행각에 경찰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강씨 등은 관련 업체 20여곳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초서가 송치한 업체는 1곳이다. 나머지는 현재 서울 금천경찰서 등 전국 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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