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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우라늄 폐수 우려 ‘이상 無’ 재확인

입력 : 2025-08-19 20:55:00 수정 : 2025-08-19 19:48:39
차승윤·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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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7개 지점 시료 채취 분석

정부가 북한 평산에 위치한 우라늄 정련공장의 폐수가 서해로 흘러들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실시한 8월 조사에서도 ‘이상 없음’이 재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통일부·원자력안전위원회·해양수산부·환경부·인천광역시는 이달 초 강화 3곳, 한강·임진강 하구 2곳, 인천 연안 2곳 등 7개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우라늄과 중금속 5종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이날 공동으로 발표했다. 강화도 북단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강?임진강 하구는 환경부가, 인천 연안은 해수부가 조사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연구원이 강화도 현장에서 지난 7월 초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 문제와 관련해 시료 채취를 하고 있다. 뉴스1

우라늄 농도와 카드뮴·비소·수은·납·6가 크롬 등 중금속들도 지난달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불검출되거나 기준 미만으로 확인됐다고 정부는 밝혔다. 지난달 조사했던 방사성 세슘은 이번엔 제외했다. 세슘은 핵분열 반응 결과물이라 자연상태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다.

정부 관계자는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은 우라늄을 화학처리하는 시설이 아니어서 세슘이 나올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부는 기존에도 전국 하천을 2000여개 측정망을 통해 조사했지만,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보다 촘촘히 조사 중”이라며 “해수부도 바다 전체를 모니터링한다. 향후 (우라늄 등) 발견 확률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지난 6월 북한 우라늄 폐수의 서해 유입 가능성과 관련한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주장을 소개하며 우려가 확산했다. 정부는 부처 합동특별실태조사를 벌여 지난달 18일 ‘이상 없음’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서해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것일 뿐 평산 우라늄 시설의 폐수 방류 여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정부는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당분간 주요 지점에 대한 월례 정기 감시시스템을 유지하고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차승윤·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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