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서 삼일열 원충 감염이 확인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19일자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 경보 발령은 매개 모기에게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걸릴 확률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채집된 모기로부터 말라리아 원충이 검출되면 전국 단위로 경보가 확대된다. 올해는 31주차(7월28일~8월3일) 강원 양구군에서 채집된 매개 모기(얼룩날개모기류)에서 국내 첫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 감염 매개 모기를 확인하면서 경보가 발령됐다.
지난 6월20일 매개 모기 증가로 전국에 주의보가 내려진 뒤 이번 달 13일 기준 군집 사례 발생 및 매개 모기 개체 수 증가에 따라 총 8개 지역에 경보가 발령됐고, 최근 말라리아 양성 모기 확인에 따라 경보 범위가 전국으로 늘어났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