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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열풍에… 외국인 관광객 지갑 열렸다

입력 : 2025-08-19 19:54:13 수정 : 2025-08-19 19:54:12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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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사진관·박물관·피부과 등 소비 급증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즉석사진관과 네일숍, 노래방 등에서 외국인 카드 이용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1∼7월 대만·미국·일본·중국 등 4개국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내역을 분석한 결과, 즉석사진관 ‘인생네컷’의 이용 건수가 작년 동기 대비 65% 늘어났다. 같은 기간 네일숍은 17%, 노래방은 18%, PC방은 36% 각각 증가했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마이소울샵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의 서울굿즈존'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최근 K팝 소재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 효과로 박물관 기념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주요 국립 박물관 이용 건수도 지난해보다 37%나 증가했다. 4개국 관광객의 올해 피부과·성형외과 이용 건수도 작년 대비 각각 11%, 16% 늘었는데 특히 대만(53%·55%), 중국(29%·25%) 등 중화권 관광객의 이용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올리브영(41%), 다이소(18%), 편의점(29%) 등도 작년 대비 이용 건수가 늘어나며 한국 관광 필수 코스로 떠올랐다.

지방 소비가 증가하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작년 대비 올해 외국인 관광객 결제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부산으로 1년 새 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이 개인병원에서 카드를 이용한 건수는 작년 대비 97%, 피부과에서 이용한 건수는 68%나 늘었다. 속초의 카페 이용 건수는 70% 급증했고, 춘천·경주·부산 등에서는 카페와 음식점 이용 건수 증가율이 36∼40%에 달했다.

신한카드는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이들 업종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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