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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빌 게이츠와 회동 예정…지지율 하락엔 “중도·실용으로 경제 살리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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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9 16:48:21 수정 : 2025-08-19 16:48:20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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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총리, “새 정부 출범 후 1년, 국가 명운과 진로 결정될 것”
취임 47일 만 첫 기자간담회서 현안 입장 밝혀

“빌 게이츠 국제보건 중요 지분…만나 보건 등 협력”
지지율 하락엔 “대통령 임기 끝나는 날, 국민 삶 나아졌는가로 평가”
북한 강경 태세엔, 남북 모두 “복합적 메시지 내는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금주 방한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보건 분야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빌 게이츠 이사장과 만나 보건 등 국제 현안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빌 게이츠 회장이 국제보건에서도 중요한 지분이 있고, 여러 국제 이슈에 대해 상당히 선도적 역할이 있지 않나”라며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더 협력하고 싶다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있어서 오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2000년 게이츠재단을 설립해 글로벌 보건의료 체계 강화와 감염병 퇴치, 백신 접근성 확대 등을 주도해 왔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21일 국회를 찾아 ‘한국의 글로벌 조건 기여와 리더십’ 주제로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김 총리는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지난달 4일 취임 이후 언론을 상대로 한 첫 번째 공식 간담회로, 업무 개시 47일 만이다.

 

김 총리는 최근 정부 지지율이 하락 추세를 보인 데 대해 “국민이 국민주권정부에 원하신 것은 내란을 극복하고, 중도·실용의 관점에서 민생경제를 살리라는 것”이라며 “그것을 일관되게 시행해 가는 것 외에 다른 왕도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듯 정부에 대한 최종 평가는 임기가 끝나는 날 어떻게 국민의 삶이 나아졌는가를 중심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는 것”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각국 정상의 참석 상황에 대해서는 “자국 정상의 참석을 전제로 각국 실무자들의 대략의 숙소 선택이,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끝난 상태로 들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정부의 한반도 평화 추진 메시지에 북한이 강경 태세로 호응하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우리도 (안보) 훈련을 하면서 평화를 만들기 위한 메시지도 낸다”며 “어떻게 남북관계에서 하나의 단일한 메시지만 내겠나”라고 말했다. 남북이 모두 ‘복합적 메시지’를 내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윤석열정부 당시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지식재산권 분쟁 종료 합의에 한국 측에 불리한 조건이 달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 내부에서 명확한 진상, 상황 파악에 이미 들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고 1년, 국가의 명운과 진로가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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