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李, 광복절 경축사서 대북·통일 정책 비전 제시… “과거 남북 간 합의서 존중” 의지도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8-14 18:41:25 수정 : 2025-08-14 20:04:10
박지원 기자 g1@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취임 후 첫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대북·통일 정책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광복절 경축사를 발표한다”며 “대북·통일 분야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대북 제안보다는 이재명정부의 대북·통일 정책의 비전과 기본방향을 천명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3년간의 ‘강 대 강’ 남북관계로 인해 남북 간 불신의 벽이 높고 북한의 적대적 태도도 여전하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우선 평화의 소중함과 함께 남북 간 신뢰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 북측 체제에 대한 입장 등 우리 정부가 향후 대북·통일 정책을 추진해나가는 데 있어 기본적으로 견지해나가야 할 원칙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과거 남북 간에 맺어진 주요 합의서의 의미와 정신을 평가하고 이를 존중해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강 대변인은 “북한의 핵 능력이 고도화되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의 유동성도 심화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이재명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핵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축사에서 외교 관계에 관한 메시지는 한·일 관계를 중심으로 언급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그간 밝혀온 바와 같이 한·일 간 역사 문제는 원칙을 갖고 대응하되 양국 간의 신뢰와 정책 연속성에 기반해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추진해나가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과거를 직시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더 큰 협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관계 이외의 외교 정책 관련 메시지는 다음 달로 예정된 UN 총회 등 다른 계기를 통해 밝힐 전망이다.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는 세계 곳곳의 재외동포를 위한 특별 메시지도 별도로 준비된다. 강 대변인은 “세계 각지에서 광복절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계신 재외동포들을 생각하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국민주권정부가 700만 재외동포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보다 적극적인 지원으로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고 특별 메시지의 취지를 설명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엄정화 '반가운 인사'
  • 이엘 '완벽한 미모'
  • 조여정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