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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한길, 소금 뿌려 쫓아내도 모자라…속에서 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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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4 17:21:18 수정 : 2025-08-14 17:29:43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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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윤리위, 전한길에 가장 약한 수위 ‘경고’ 처분
“어떻게 당 살리고 국민 신뢰 회복하겠다는 건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안철수 의원은 14일 당 윤리위원회가 8·22 전당대회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 도중 난동을 일으켜 행사를 방해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대해 가장 약한 수위인 ‘경고’ 처분을 결정하자 “속에 천불이 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힘 치욕의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13일 오후 대전광역시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충남권-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안 의원은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 당원들 앞에서 난동을 부린 미꾸라지에게 경고냐”며 “소금을 뿌려 쫓아내도 모자란 존재다. 끊어내야 살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 줌도 안 되는 극단 유튜버와 절연도 못 하면서, 어떻게 당을 살리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야유 사태를 일으킨 전한길씨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근식 후보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제출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앞서 국민의힘 여상원 중앙윤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씨 징계 관련 2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다수결로 전씨에게 ‘경고’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 위원장은 “전씨 본인에게서 20분가량 설명을 들어본 결과 그동안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과 전씨가 말하는 사실관계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는 전씨가 선동해서 배신자 구호를 외쳤다는데, 전씨는 기자석에 앉아 있다가 책임당원들이 먼저 ‘배신자’를 외치고 있을 때 우발적으로 당원석으로 가서 배신자를 외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처분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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