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 “의외로 과격한 사람 아니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8-14 17:02:40 수정 : 2025-08-14 17:02:40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시장 불안정 초래할 어떠한 액션도 나오지 않을 것"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의외로 과격한 사람은 전혀 아니다”라며 “시장의 불안정을 초래할 만한 어떠한 액션도 당장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취임식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어떤 괴물이 왔나 궁금하실 텐데 평범한 60세가 조금 넘은 그런 사람”이라며 “제가 살아온 환경 자체가 혼자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집행하는 쪽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토론 과정을 거쳐서 합의되면 그때 표현하는 형태의 활동이 익숙한 사람이라 지금 개인적인 의견을 감히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이 원장은 전날 이재명정부 첫 금감원장으로 ‘깜짝 발탁’됐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부회장을 지낸 그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서 이 대통령의 변호를 맡기도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회 위원을 지낸 것 외에는 금융 관련 경력이 없어 보은성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원장은 “(여러분이) 궁금해할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빨리 만들도록 하겠다”라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주가조작 엄벌 등 새 정부의 국정 과제를 재확인했다. 이 원장은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은 것에 책임의 무게를 느낀다"며 "금융 산업이 국가 경제의 대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성장 자금을 시장에서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금융 역시 혁신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활용 및 디지털 자산 생태계 육성 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상법 개정안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해 대주주와 일반주주 모두의 권익이 공평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질서를 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정부 아래 부동산 PF대출이 부실화됐다”며 “PF 잔존 부실을 조속히 정리해 주택·건설 금융을 정상화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와 주택가격 사이에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겠다”며 가계부채 총량 관리 방침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엄정화 '반가운 인사'
  • 이엘 '완벽한 미모'
  • 조여정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