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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케어푸드’ 산업 육성… 전북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미래 먹거리 선점 시동

입력 : 2025-08-14 16:04:17 수정 : 2025-08-14 16:04:16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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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초고령화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 육성에 나선다. 케어푸드는 개인의 유전 정보와 건강 상태, 식습관 등을 종합 분석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단순 기능성 식품을 넘어선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을 집중 육성해 국민 건강수명 연장과 사회·경제적 부담 완화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푸드테크·그린바이오 산업 육성과 연구개발(R&D) 강화’라는 대통령 공약과도 맞물려 있으며, 국가적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 목표에도 부합한다.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2022년 5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5.3% 성장했으며, 연평균 8%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역시 2023년 236억 달러에서 2028년 36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위한 중장기 비전은 ‘지역과 산업이 건강한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벨트 조성’이다. 2030년까지 선도 기업 3곳을 새로 발굴하고, 관련 기업을 현재 16개사에서 40개사로, 고용은 1500명에서 23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1875억원을 투입해 3대 전략과 7대 중점 과제, 14개 실행 사업을 추진한다. 3대 전략으로는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기반 조성과 기업 지원, 지역 연계를 통한 수요 창출을 제시했다.

 

연구개발(R&D) 기반 조성에는 117억원을 투자해 맞춤형 식이설계 플랫폼, 미생물 공급망, 임상실증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구축한다. 기업에는 1718억원을 지원해 지식산업센터 조성과 스마트 생산기술 개발, 제품개발·실증 지원, 사업화 지원센터 설립 등을 진행한다. 지역 연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40억원을 들여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식품소재 개발과 케어푸드와 치유관광 결합 콘텐츠를 개발한다.

 

전북도는 이런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지임을 강조한다. 이미 1만명 규모의 장내미생물뱅크와 50만건 이상의 미생물 실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전국 최초의 기능성식품 임상지원센터, 익산식품산업클러스터 등 식품 전문산단과 연구소 등 인프라가 집적돼 있기 때문이다. 과학적 검증과 실증 연구가 가능한 최적 조건을 갖춘 셈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고령화와 질병 예방이라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라며 “과학 기반 인프라와 전주기 기업 지원을 통해 전북을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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