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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대 구조견, 인간 전염되는 ‘브루셀라병’ 확진…추가 105마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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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4 15:06:33 수정 : 2025-08-14 15:06:33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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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인천 강화군의 한 동물생산업장에서 학대받다 구조된 개에서 브루셀라병이 확인돼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방역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되지 않음. 연합뉴스

해당 개는 구조 직후 건강검진에서 감염이 의심됐으며 이후 같은 시설에서 사육된 개 260마리를 전수 검사한 결과, 105마리가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치료 중이다.

 

개 브루셀라병은 개의 유산·생식기 염증 등 번식 장애를 주로 일으키는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매년 1~4건 정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며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농식품부는 개 브루셀라병 확진 직후 질병관리청·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 발생 상황을 신속히 공유·전파하는 한편 ‘반려동물(개‧고양이) 브루셀라병 발생 시 방역 실시 요령’을 마련해 발생 장소 세척·소독, 양성 동물 개체별 격리,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확진을 계기로,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생산업장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다음달까지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동물보호관 및 명예동물보호관과의 합동점검을 통해 문제가 확인된 동물생산업장 및 동물판매업장을 대상으로 영업장의 시설 및 인력 기준, 영업자의 준수사항 등에 대한 이행여부를 특별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물(개) 생산업장 등 에서의 브루셀라병 방역 관리요령’을 마련해 신속하게 배포하고 동물생산업자, 동물판매업자 등 개별 영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법규, 관리 기준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가이드라인을 추가로 제작해 배포할 방침이다.

 

또 합동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생산·판매단계에서 동물복지 및 질병 관리 등에 필요한 사항 등 추가로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물보호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관할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히 방역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반려동물에서 태아 유‧사산 등 브루셀라병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가축방역기관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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