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의 음악은 아직도 ‘대중의 기억’ 속에 살아 숨 쉰다
가수 故 정애리(본명 정경복)이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11년이 됐다.
故 정애리는 향년 62세로 2014년 8월 10일 대중의 곁을 떠났다.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산책 중이었던 그는 실족사로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당시 대중과 팬들은 슬픔에 잠겼고, 한동안 추모 물결이 일었다.
당시 유족 측은 “평소 산책을 즐기시던 분이었고, (사고) 당일날도 가족과 약속이 있었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발견 후 급히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유족 측은 당시 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관한 루머에 해명을 나섰다. 그는 “그런 전조 증상은 전혀 없었다. (고인과) 약속을 하고 사건 현장에 간 것”이라며, “음악이 나오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사고 장소 옆이었다. (고인이) 음악 듣는 걸 좋아했었는데, 그래서 거기로 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 정애리는 1917년 ‘어쩔 수 없어서’라는 데뷔곡으로 대중 앞에 처음 얼굴을 보였다. 이후 그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김학송 작곡의 ‘얘야 시집가거라’로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시원하고 청아한 음색뿐만 아니라 서국적인 이목구비로, 당시 위문공연과 공개방송의 단골손님으로 활약했다.
‘얘야 시집가거라’ 외에도 ‘사랑을 가르쳐주세요’, ‘어이해’, ‘당신은 누구시길래’,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지만, 1980년대 초반 앨범을 발표한 후 별다른 활동은 없었다. 그녀가 대중 곁을 떠났지만, 아직까지도 대중의 기억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문세윤, 그간 말할 수 없었던 ‘유산의 아픔’ 고백

개그맨 문세윤이 과거 유산의 아픔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예능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 중인 문세윤은 슈퍼주니어 이특의 친누나 ‘박인영씨’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접했다.
바로 임신 9주 차에 이상 신호를 발견해 아이를 떠나보낸 것.
박인영씨는 “모든 게 다 조심하지 않은 내 탓 같았다”며 눈물을 흘리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나쁜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이를 듣던 문세윤이 어렵게 입을 뗐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방송에서 처음 꺼낸다”며 “자신 역시 8주 차에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고 고백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어 “온 집안이 휘청할 정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아내에게 ‘힘내보자’ 말을 건넬 수밖에 없었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박인영씨에게 “너무 힘들다는 것 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면 긍정적인 생각이 어느새 피어나더라”라고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이 같은 문세윤의 진심에 박인영씨 역시 “임신 시도를 계속할 거다. 아이가 찾아온다면 태명으로 ‘라온’을 생각했다.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게 다음으로 갈 수 있는 용기가 조금은 생겼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며 화답했다.
◆송혜교·전지현 실물에 ‘데뷔 32년 차’ 지진희도 깜짝

배우 지진희가 데뷔 전, 송혜교 전지현을 마주쳤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 나면,’ 34회 게스트로 오랜만에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친 지진희의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회차에는 ‘충주 지씨 형제’ 지진희·지석진이 출격해 서울 아현동을 끊임없는 토크로 가득 채웠다.
이날 지진희는 과거 연예인들에게 벽을 느낀 적이 있다고 고백했는데, 배우 데뷔 전 사진작가 어시스트로 활동한 적 이야기라며 입을 뗐다. 그는 송혜교와 전지현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실물을 영접한 후기를 전했다.
지진희는 “송혜교씨를 중학생 때, 전지현씨는 모델 활동 때 마주쳤다”며 “너무 예뻐서 ‘사람 맞아? 역시 연예인 아무나 하는 거 아니구나’라고 감탄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배우 활동을 오래 한 지진희마저 감탄하나”, “태혜지(김태희·송혜교·전지현)는 레전드다”, “나 같아도 넋 놓고 바라볼 듯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실물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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