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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여 개 폭발물 설치”…에버랜드 협박 팩스에 입장객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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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3 18:03:12 수정 : 2025-08-13 18:03:34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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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수색 종료…폭발물 발견 안 돼
대전에서 접수…‘일본발 협박 사건’ 유사

경기 용인시에 있는 놀이시설 ‘에버랜드’에 4만여개의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팩스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4시간 넘게 폭발물 수색을 벌였으나 위험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고, 놀이공원 입장이 재개됐다. 가족 나들이를 왔다가 놀란 일부 입장객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13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8분쯤 대전출입국관리소에 “에버랜드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팩스가 접수됐다.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 에버랜드 제공

해당 팩스 상단에는 일본어가, 하단에는 번역 투의 한국어가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경찰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은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정오쯤부터 현장에 경찰특공대와 기동순찰대 등 경찰관들을 투입해 수색했다.

 

하지만 의심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고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쯤 현장 수색을 종료했다. 수색을 마치면서 놀이공원의 신규 방문객 입장도 재개된 상태다.

 

에버랜드 측은 수색이 개시되자 신규 방문객의 입장을 통제하고, 기존 이용객들에게는 내부 안내방송을 통해 수색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에버랜드 누리집의 공지문 캡처.

이날 에버랜드 누리집에도 “폭발물 설치 제보로 인해 경찰 수색 중입니다. 안전 확인 시까지 일부 시설 이용이 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공지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2023년 8월부터 이어진 일본발(發) 추정 협박 메일·팩스 사건들과 유사한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청에서 관련 사건을 모두 병합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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