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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개도국 역량강화 차원 ‘공급망 회복력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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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3 17:57:09 수정 : 2025-08-13 17:57:08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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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개발도상국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와 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정책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과위관리회의가 개최되고 있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역량강화 워크숍’이라는 행사로 열렸다.

 

공급망이란 각국이 경제와 일상에 필수적인 제품과 서비스 공급의 전 과정을 얼마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위기에 강하게 운영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최근 국제사회에 발생 중인 여러 위기 상황에서 필수물자, 생활물품, 각종 산업 제품 등 필요한 자원이 끊기지 않고 각 단계로 전달되도록 하는 체계가 중요해졌으며, 이는 공급망의 회복력(resilience)이라는 개념으로 다뤄지고 있다.

 

2012년부터 한국이 추진 중인 APEC 개도국 역량강화(CBNI)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정학적 갈등과 팬데믹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공급망 전략과 관련해 APEC 회원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기획됐다.

 

CBNI(Capacity Building Needs Initiative)는 한국이 APEC의 장기 비전인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실현을 위해 역내 개도국의 FTA 협상 역량강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2012년 한국 주도로 시작한 사업이다. 지금까지 40여회의 워크숍이 개최됐다. 한국은 지식재산권, 분쟁해결, 서비스 무역과 투자, 원산지 규정,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주제로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어왔다.

 

APEC 21개 회원 정부, 국내외 기업, 국제기구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공급망 재편 동향 △최적 관행 공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급망 회복력 강화 △자유무역협정 이행 개선을 통한 공급망 회복력 강화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지윤 한국 APEC 고위관리는 개회사에서 “과거 비용 효율성을 중심으로 구축됐던 글로벌 공급망이 이제는 회복탄력성을 중시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이 APEC 회원들이 디지털 기술과 자유무역협정 등 제도적 기반을 활용해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워크숍에 참석한 APEC 회원들은 우리 정부의 공급망 안정화 정책과, 관세·물류 분야에서의 디지털 기술 활용 사례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이번 워크숍이 자유무역협정(FTA)의 공급망 관련 조항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유익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워크숍에 대해 올해 APEC 의장국을 맡은 한국이 공급망의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APEC 차원의 연대와 협력을 주도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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