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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원료공급계약 두고 한화·DL 갈등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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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3 15:53:26 수정 : 2025-08-13 15:53:25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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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위기를 맞은 여천NCC 지원을 두고 한화그룹과 DL그룹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한화는 13일 ‘여천NCC 원료공급계약의 진실-대림 측 반론에 대한 한화의 입장’이라는 설명자료를 내고 전날 언론에 보도된 DL 측 입장을 정면 반박했다.

 

전날 한화는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해 DL측 거래 관련 조건 불공정성으로 인한 과세처분이 96%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한화는 “올해 초 여천NCC가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에틸렌, C4R1 등 제품 저가 공급으로 추징액 1600억원을 부과받았고 DL과의 거래로 발생한 추징액이 962억원(96%)”이라고 했다. 이에 DL은 “대법원 판결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난 2007년 세무조사와 같은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DL 측 주장에 한화는 “2007년과 2025년 세무조사는 과세 대상이나 과세 결과 등이 별개”라고 반박했다. 제품 공급가격에 대한 양측 간 입장차에 대해서는 “특수관계에 있는 주주와의 거래는 시장 원칙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가에 따라 거래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다.

 

이어 “한화는 시장 가격에 따라 계약하자는 것이고, DL은 시가로 하면 DL이 손해를 많이 보니 한화가 많이 가져가는 에틸렌은 시장가격보다 높게 가져가고 DL이 많이 가져가는 C4R1 등은 시장가격 대비 할인된 가격조건으로 계약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화는 “DL이 모호한 태도로 여론전을 펼침에 따라 시장 혼란이 지속되고 여천NCC 임직원, 협력업체, 거래업체 등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를 종식하기 위해 신속한 자금 지원에 대해 결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화는 DL측 주요 원인으로 여천NCC가 1000억원의 추징금을 납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DL과 동일한 금액으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DL이 공정한 원료공급 계약 관련된 비상식적인 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진지한 자세로 공급계약 협상에 임해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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