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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 화물차 화재… 출근하던 소방관 신속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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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3 14:52:52 수정 : 2025-08-13 14:52:51
당진=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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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소방서 석문119안전센터 소속 이윤 소방사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 들고 불길 잡아
운전자 상태 확인 후 현장 교통통제도
"차량에 소화기 두고 주저 말고 사용을"

고속도로에서 불이난 화물차를 본 출근길 소방관이 자신아 차량에 탑재하고 있던 소화기를 사용해 신속하게 불길을 잡아 큰 피해를 막았다.

 

13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당진소방서 석문119안전센터 소속 이윤 소방사는 지난 7일 오전 7시쯤 경기 화성시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팔달 분기점 인근 2차로에 멈춰 선 1t 화물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이윤 소방사. 충남소방본부 제공

출근길이었던 이 소방사는 즉시 차량을 갓길에 세운 뒤 자신의 차량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화물차로 달려가 불길을 잡았다. 화재를 진압한 후에는 운전자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소방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 교통을 통제하며 2차 사고에 대비했다.

 

불은 뒤이어 도착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완전히 진화됐다. 불이 난 1t 화물차는 적재함 일부만 태우고 진화돼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차량 전소나 고속도로 주행차선에서의 2차 사고 등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화물차 화재를 소방대원이 침착한 판단과 빠른 행동으로 막은 셈이다.

 

소방본부는 이 소방사가 2023년 1월 구급대원으로 임용돼 인명구조사 2급 자격을 취득하는 등 현장 대응 역량을 꾸준히 높여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 소방사는 "출근길에 화재를 보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모든 운전자가 차량에 소화기를 두고, 위급 상황에서는 주저하지 말고 사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진=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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