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이 부산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불을 끄는 과정에서 숨진 지 오래된 70대 남성을 발견했다.
1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 부산 서구 남부민동 한 4층짜리 다가구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불법 증축 건물로 추정되는 이 건물에는 총 5명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1시간 만에 모두 꺼졌다.
소방대원은 화재 진압 직후 해당 건물에서 인명 수색을 하다 4층에서 숨진 지 오래된 70대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부패 상태 등을 고려했을 때 남성이 화재 발생 이전에 고독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