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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하나에 1만7000원?”…美에서 ‘오픈런’ 터진 한국 브랜드 정체

입력 : 2025-08-13 13:00:00 수정 : 2025-08-13 07:07:39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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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미국 1호점 풀러턴서 ‘오픈런’…불고기·새우버거 현지 공략

미국에 첫 발을 내디딘 한국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오픈런’ 행렬을 만들어내며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플러턴에 오픈한 롯데리아 1호점을 방문하려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틱톡 갈무리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미국 1호점을 가오픈했다.

 

한인과 아시아계 인구 비중이 높은 풀러턴은 한국 음식과 문화를 접하기 쉬운 지역으로, K푸드의 진출 거점으로 주목받는다. 해당 매장은 3일간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14일 정식 오픈한다.

 

개점 첫날 매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줄이 늘어서며 ‘오픈런’이 펼쳐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한여름 땡볕 아래 롯데리아 버거를 맛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속속 올라왔다.

 

일부 고객은 햇볕을 피하려 까만 우산을 들고 있었고, 직원들은 대기 손님에게 무료로 물과 우산을 나눠줬다. 한 고객은 “오픈 시간에 맞춰 왔는데도 30분을 기다린 끝에야 버거를 받았다”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표 메뉴는 불고기 버거와 새우 버거로, 현지 가격은 불고기 버거 세트가 12.77달러(약 1만7740원), 새우버거 세트 13.27달러, 라이스버거 세트 15.77달러다.

 

버거 단품은 6.49달러부터 시작한다. 국내보다 비싸지만 파이브가이즈(8.09~13.67달러)나 쉐이크쉑 등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와 비교하면 경쟁력 있는 가격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매장 인테리어에도 한국적 감성을 녹였다. 정문에는 ‘롯데리아’ 한글 간판을 달았다.

 

매장 내부에는 청와대 그림을 걸어 K컬처 분위기를 더했다. 정식 오픈 이후에는 ‘SEOUL’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 등 굿즈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이번 미국 1호점을 시작으로 현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롯데리아는 미국 외에도 베트남·미얀마·라오스·몽골 등 4개국에서 32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K푸드 열풍과 한류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롯데리아의 현지 안착 가능성은 높다”며 “미국 시장 공략 성과에 따라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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