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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韓·美 정상 ‘관세·국방비’ 담판

입력 : 2025-08-12 18:12:49 수정 : 2025-08-12 20:59:27
박영준·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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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취임 82일 만에 정상회담
반도체·조선 등 경협 논의할 듯
동맹 현대화 방안도 테이블에
방미 전 한·일 정상회담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6월 4일 취임 후 82일 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최근 타결된 한·미 상호 관세 협상의 후속 조치와 함께 양국 간 ‘동맹 현대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비관세 장벽 문제나 국방비 증액 등 ‘안보 청구서’를 거론할 가능성도 있어, 이 대통령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 노선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5일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으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 환경에 대응하여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의 의제와 관련해 강 대변인은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해나가는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 구축과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두 정상은 이번에 타결된 관세 협상을 바탕으로 반도체·배터리·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를 포함한 경제협력과 첨단기술 핵심 광물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양국 간에 더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방미는 ‘실무 방문’(Working Visit) 형식으로, 정상 간 협의 중심의 간소한 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업무 오찬을 진행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방문 성격에 대해 “양 정상 간 상호 관심 의제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갖는 데 초점을 둔 방문”이라며 “공식방문과 달리 공식 환영식이 생략된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대변인은 이번 방미 일정에 재계 총수나 경제단체 등이 동행하느냐는 질문에 “경제사절단과 함께 방문할 의사는 충분히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되지 않고 있으며 발표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국 조선업체의 미국 진출과 관련해 현지 산업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이 잡힐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충분히 가능한 일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방미 직전 일본을 먼저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일본과 관련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상 간 통화라든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셔틀외교라든가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준·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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