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예술의전당 공연
지난해 호평받았던 국립오페라단의 ‘한여름 밤의 꿈’이 다시 공연된다. 높은 작품성과 관객 호응 덕분에 국립오페라단이 한 작품을 2년 연속 무대에 올리게 된 드문 경우다.

국립오페라단은 지난해 4월 초연한 현대 영어 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을 30, 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1일 밝혔다.
셰익스피어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영국 오페라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이 작곡한 영어 오페라다. 요정의 왕, 오베론과 그의 아내, 티타니아의 갈등과 두 커플의 이야기가 주축이 된 이야기다. 브리튼은 법정에서 테세우스가 나오는 원작의 장면을 삭제하고 숲속 요정들의 등장으로 작품을 시작한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셰익스피어 원작에 충실했다는 평을 받는다. 사랑스러운 퍽 역으로 처음 오페라에 도전했던 그룹 신화 출신의 김동완 등 지난해 출연진이 대부분 이번 무대에 오른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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