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는 최근 여성가족부 장관에 내정됐다가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낙마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과 관련해 11일 “일 못 하는 보좌관이 잘린 뒤 익명으로 숨어 갑질처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에 올린 영상에서 “강선우 건은 정말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작가는 “내가 짐작하기엔 금태섭 선거구에 정봉주가 준비하다가 그만뒀다”며 “강선우가 갑자기 뛰어들어서 아무 연고도 없이 낚아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아무나 누구한테나 도움을 받았을 것 아닌가”라며 “갑자기 국회의원이 돼 보좌진을 엉망으로 짠 거다. 처음에 그래서 교체가 많았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중 1∼2명이 사고 치고 일도 잘 못 해서 잘렸는데, 익명으로 뒤에 숨어 갑질처럼 한 것”이라며 “지금 보좌진이나 과거 보좌진이 그렇지 않다고 인터뷰하면 (언론이) 기사를 안 실어준다”고 말했다.

이재명정부 첫 여가부 장관에 내정된 강 의원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보좌진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여 낙마했다.
야권은 물론 당내 일각, 친여권 시민사회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던 강 의원은 지난달 23일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으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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