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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치이고 SNS·게임 빠져 잠 못드는 아이들… 아동 3명 중 1명 수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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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0 21:00:00 수정 : 2025-08-10 20:12:08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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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 심층 분석

우리나라 9∼17세 아동 3명 중 1명은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부족의 주원인으론 학원과 숙제,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임이 꼽혔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시내 학원가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귀가하는 학원버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심층 분석 연구’에 따르면 아동의 34.9%가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가지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수면 부족 이유 1순위로는 학원·과외가 34.3%로 가장 많았고, 가정학습(숙제, 인터넷 강의) 15.2%, 야간 자율학습 10.8% 등 학업 관련 이유가 60.4%를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스타그램이나 틱톡과 같은 SNS, 채팅, 문자 메시지 등 휴대전화 사용(15.5%)과 게임(인터넷·휴대전화 게임 포함, 14.1%)도 수면 부족의 주요한 원인이었다.

 

평균 수면 시간은 7.9시간으로 과거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의 경우 2023년 학기 중 일평균 수면 시간은 7.93시간이고 방학 중 일평균 수면 시간은 9.14시간인데 비해, 2018년은 각각 8.29시간, 9.49시간으로 더 길었다. 다만 비학생의 2023년 일평균 수면 시간은 8.54시간으로 2018년(7.44시간)에 비해 증가했다.

 

서울 대치동 학원가 학생들이 귀가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 수치는 복지부와 보사연이 18세 미만 아동 5743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심층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실태조사 중 9∼17세 아동 3137명을 대상으로 수면 부족 여부와 이유 등을 별도 분석했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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