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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생존하려면 줄사퇴 필요”…당 혁신안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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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3 11:10:26 수정 : 2025-07-23 13:34:47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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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나윤장송’ 거취 표명 요구, 시작에 불과”
국민의힘, 이날 의원총회서 당 혁신위 혁신안 논의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둘러싸여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23일 “(국민의힘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줄사퇴가 이뤄져야 한다”며 당 주류의 퇴진을 거듭 요구했다. 그는 혁신안에 대한 당내 부정적 평가에 대해서는 “(총선이) 3년 남아 3년 뒤에 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우리가 2004년 차떼기 사건 때 40명에 가까운 중진들이 불출마 선언을 했고 그래서 사실 당이 살았다. 그 정도의 위기의식을 갖고 책임지려는 의식이 있어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혁신의 의지를 갖고 뚜렷한 방향성을 가진 분이 새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을 윤석열당으로부터 완전히 절연시키고 국민들에게 ‘우리는 새로워지겠다’고 얘기하고 그러기 위해 당을 고치겠다고 얘기하는 분이 새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얘기, 찌르려는 얘기, 책임져야 된다는 얘기를 피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있다”며 “‘나윤장송’(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표명 요구)이 사실은 시작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혁신위가 제안한 ▲당헌·당규에 계엄·탄핵 등에 대한 ‘대국민 사죄’ 포함 ▲최고위원 선출 방식 변경 ▲당원소환제 강화 등 3개 혁신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의총에서 다수가 혁신안을 지지한다면 혁신위 주도의 쇄신 작업에 속도가 붙겠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혁신안에 대해 반대 내지 보류 의견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윤 위원장은 이날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혁신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저를 부를지는 아직 결정이 안 된 것 같다”며 “첫 번째 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것을 보고 동력이 빠지기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당에 혁신 동력이 남아있느냐, 아니면 아예 꺼버리느냐가 오늘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안에 대해 부정적 시선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별일 없이 월급쟁이 3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혁신위라는 것은 원래 본질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을 내놓는 것이 사명이다. 그것을 수용하는 것이 지도부의 사명”이라며 “지금 요 며칠이 대단한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 보수로서 자리매김을 하느냐, 아니면 이왕 드럼통에 들어간 것 계속 가고 윤석열당으로 갈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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