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두 달간 쉼터서 무료 나눔
서울 광진구가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비해 이동노동자들에게 생수를 지원한다.
광진구는 지난달 아차산로에 문을 연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8월까지 약 두 달간 생수 나눔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쉼터는 평일 운영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노동자들은 쉼터 내 냉장고에서 생수를 자유롭게 꺼내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배달·택배·대리운전 기사, 학습지 교사, 요양보호사 등 이동이 잦고 대기시간이 긴 이동노동자들은 업무 특성상 실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폭염 등 기후변화에 특히 취약하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이동노동자 쉼터에는 냉난방기, 냉온수기, 안마의자, 휴대폰 충전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어 노동자들이 휴식할 수 있다. 광진구 노동복지센터에서 실시하는 무료 노동 상담, 복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정보도 안내받을 수 있다. 노동복지센터는 비정규직과 영세사업장 종사자 등 취약계층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여름철 무더위에 야외에서 고생하시는 이동노동자분들께 시원한 생수 한 병이 더위를 이겨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