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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이르면 7월 러 추가 파병”

입력 : 2025-06-27 06:00:00 수정 : 2025-06-26 20: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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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스크 재건에 6000명 투입”
이스라엘·이란 전격 휴전 관련
“적개심 여전… 교전 재개 불씨”

국가정보원(국정원)이 26일 북한이 이르면 7∼8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6000명을 추가 파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은 정보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대러시아 파병, 무기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쿠르스크 탈환 등 러시아 전쟁 수행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쿠르스크 재건을 위한 공병·건설병 6000명을 (북한이) 추가 투입하기로 러시아가 발표한 바 있는데, 국정원 분석에 의하면 추가 파병의 시점은 빠르면 7~8월”이라고 했다.

이종석 국정원장, 정보위 현안 보고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왼쪽 첫 번째)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이재문 기자

북한의 러시아 무기 제공 실태도 보고됐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 선박과 군용기 등을 동원해 포탄 1000여만발과 미사일·장사정포 등 무기를 지원했다. 이에 러시아는 경제 협력을 비롯해 방공미사일·전파교란장비 등을 제공하고, 우주발사체 엔진·드론·미사일 유도능력 개선 등 기술 자문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국정원은 중동 사태와 관련해선 “이스라엘과 이란이 무력 충돌 12일 만에 전격 휴전에 합의했지만, 양측의 적개심이 크기 때문에 교전이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는 불씨가 살아 있는 상황”이라고 관측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그는 미국이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로 이란의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한 데엔 “우리 정보당국도 벙커버스터를 포함한 파괴력이 토양과 지질 암석 여부에 따라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다양한 범위 안에서 이해하고 있다. 하나의 결론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게 정부 판단”이라고 전했다.


김나현·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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