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패권주의가 국제질서 훼손 심각”
중국, 러시아, 이란, 인도, 파키스탄 등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국방장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스라엘과의 분쟁 격화로 불참 가능성이 나왔던 이란 국방장관도 참석했다.
2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전날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SCO 국방장관회의 참석자들과 만났다. 회의에는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 안드레이 벨로소프 러시아 국방장관 등 10개 정회원국 국방장관 전원이 집결했다.

둥 부장은 환영사에서 “100년에 한 번 있을 격변이 빠르게 진행되고,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다”며 “강권과 패권, 괴롭힘 행위가 국제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당사국은 유엔, SCO 등과 같은 다자 틀 내에서 조율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며 세계의 전략적 안정성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은 최근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이 이란의 정당한 입장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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