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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대 사기 당해 집까지 날려”…유명 아나운서가 밝힌 '프리 선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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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6 15:36:48 수정 : 2025-06-26 15: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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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병찬이 과거 거액의 사기를 당해 큰 손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병찬이 과거 거액의 사기를 당해 큰 손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캡처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는 ‘레전드 아나운서 김병찬이 몇백 억대 사기를 당했다고?!ㅣ김병찬이 조영구를 업어(?) 키운 이유! ㅣ클레먹타임 EP25’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병찬은 2006년 KBS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해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주 친한 선배가 있었다. 가족을 맡겨도 마음을 놓을 만한 선배였다. 어느 날 그 사람이 청주 고속버스터미널을 인수해 현대화하는 사업을 해보자고 이야기하길래, 저는 그 형만 믿고 몇억을 빌려줬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캡처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캡처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선배는 사업에 손을 대지 않았고, 투자금은 다른 곳에 쓰였다고. 김병찬은 “나중에 저는 집까지 팔아다 넣었다. 그러다 ‘이건 안 되겠다. 연예인이라고 그냥 사업하면 잘되겠다고 생각하면 큰일 나겠다’고 생각해 여기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게 규모가 되게 컸다. 제가 대표이사까지 맡았는데 (사업체 명의로) 은행에서 빌린 돈이 400억원이 넘어갔다. 이게 제가 프리랜서로 나오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캡처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캡처

 

다만 김병찬은 “다행히 청주 우민재단의 장덕수 회장이 해당 사업을 인수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분은 아주 힘들게 우여곡절 끝에 그 사업을 이번에 완성했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사업 초기에 투자한 돈은 회수했냐고 묻자, 김병찬은 “사실상 포기다. 왜냐하면 이건 당시 자본 잠식돼 있던 회사를 장 회장이 맡아주는 거였기 때문에 제 권리를 요구할 수 없었다. 회사를 맡아주는 것만도 감사한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한편, 김병찬은 1990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가요톱10’과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 여러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했으며, 2006년 퇴사 후 현재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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