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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계도시 혁신정책 올림픽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 결선 진출

입력 : 2025-06-26 14:40:44 수정 : 2025-06-26 14: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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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으로 전 세계 도시의 혁신정책 올림픽인 ‘2025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 결선에 진출했다.

 

서울시는 2025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를 주관하는 미국 블룸버그 자선재단이 발표한 총 50개 결선 진출 도시에 서울시가 이름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5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 참가를 위해 서울시의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는 세계 도시들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정책 모델을 찾기 위해 전 세계 도시들이 경쟁하는 글로벌 정책 경연대회다. 인구 10만명 이상 도시를 대상으로, 시장 주도로 혁신적인 도시정책을 발굴·검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시 당 1개의 프로젝트만 제출할 수 있다. 전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설립한 비영리단체 ‘블룸버그 자선재단’에서 지난 2013년 시작해 올해로 여섯 번째 개최됐다.

 

서울시는 630개 이상 도시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는 지난해 12월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전 첫 해에 13대 1의 경쟁을 뚫고 상위 50개 도시에 선정됐다.

 

이번 결선 진출로 서울시는 사업비 5만달러(한화 약 7000만원)와 하버드 대학 등이 협업하는 글로벌 컨설팅, 교육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또 결선에 진출하면서 7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는 ‘아이디어 캠프’에 초청돼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통해 정책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내년 1월 발표 예정인 최종 25개 최우수 도시에 선정될 경우 다른 도시들로 정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비 100만달러(한화 약 14억원)와 함께 전문인력 등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전 세계 최초로 차별화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화 한 통화로 상담부터 법률·심리치료, 의료지원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기반 기술 개발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삭제지원을 하고 있다.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를 주관하는 블룸버그 자선재단은 “서울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이며,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긴급성을 고려한 정책일 뿐 아니라 공공정책의 성과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행정의 노벨상인 ‘유엔공공행정상’ 수상에 이어 이번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를 통해 서울의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서울을 넘어 세계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도시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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