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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만연…과학적·체계적 대응 필요한 때” 대한마약학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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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6 13:27:20 수정 : 2025-06-26 13: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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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확산과 마약류 약물 오남용을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술 연구와 정책 제언에 앞장설 대한마약학회가 출범했다.

 

대한마약학회는 26일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대한마약학회(The Korean Society of Drug Science·KSDS)’의 첫 창립을 기념하는 출범식 및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출범식은 이날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에서 열렸다. 세계마약퇴치의 날은 국제연합(UN)이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오남용 없는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1987년에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왔으며, 201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번 행사는 급증하는 국내 마약류 및 약물 남용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학술 연구 및 정책 제언의 구심점 역할을 할 대한마약학회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리는 자리이다.

 

대한마약학회는 △중독 및 의존성 규명 △치료 및 재활법 개발 △탐지 및 분석기술 개발 △신종 마약 및 치료 후보 물질 합성 △환경 기반 마약류 모니터링 등을 중심으로 학술 연구와 정책 제안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기초 연구부터 임상, 정책에 이르기까지 융합적인 학술 활동을 통해 국내 마약 중독 및 남용 문제 해결을 위한 대표적인 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대한마약학회는 “이날 출범식 및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마약 문제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활성화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대한마약학회 회장(포항공대 교수)은 “마약류 및 약물 남용 문제는 더는 특정 국가나 집단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사회∙경제적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약물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마약 사범에 대한 통계를 보면 마약 사범은 재범률이 35%로 다른 죄목들보다 높다”며 “(마약 사범에 대한) 처벌과 단속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와 동행해 예방과 교육, 재활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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