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는 6일부터 친환경 전기 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지속 가능한 제주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여행 실천 캠페인 ‘초록 여정, E-Driving’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기자동차가 가솔린 차량에 비해 통상 1만∼2만원 정도 대여비가 비싼 편임을 고려해 비용 일부를 보상받고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24년 제주방문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 7000명의 설문 응답자 중에서 일반 렌터카 이용률은 81.9%에 이르는 반면, 전기 렌터카는 2.3%에 그쳤다. 이에 도와 공사는 전기차 이용률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전기차를 빌린 관광객은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을 찾아 렌터카 계약서를 인증하고, 제주 디지털 관광증 사전 신청을 완료하면 지역화폐(탐나는전) 2만원 상품권과 중문면세점 2만원 이용권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캠페인은 선착순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선물 소진 시 종료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객이 2박 3일간 300㎞를 운전한다고 가정할 시 전기차 렌터카 2500대 운행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가솔린 차량 대비 최소 6만7500㎏ 감축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며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ESG 캠페인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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