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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러시… 의령군, 인구 순유입 경남 2위

입력 : 2025-02-14 06:00:00 수정 : 2025-02-13 18: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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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청년 맞춤 정착 지원 힘입어
2024년 청년 귀농인 523가구 전입
도내 7위 순유출 1년 만에 반전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의령군의 지난해 인구 순유입률이 도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청년 귀농인 전입이 인구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13일 동남지방통계청의 ‘2024년 연간 동남권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의령군의 인구 순유입률은 0.3%이다. 경남 도내 18개 시·군 중 양산시(1.3%)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군지역 중에서는 가장 높다. 같은 기간 경남 전체 9069명이 순유출된 것과 비교하면 더욱 의미가 있다는 게 군 설명이다.

의령군의 전년도 인구 순유출은 도내 상위 7위였다. 그동안 인구 유입에 큰 호전이 없었다가 지난해 순유입 상위 2위를 기록하는 반전을 이뤄낸 것이다. 부산과 울산 시·군·구가 포함된 조사에서도 의령군 순유입률은 6위를 차지했다.

의령군의 인구 순유입 요인으로는 주택, 주거환경, 자연환경에서의 높은 만족감이 꼽힌다. 군은 아울러 지난해 역대 최대치의 청년(20~40대) 귀농인 523가구가 전입한 것이 인구 순유입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의령군은 ‘청년 귀농인 맞춤형 지원 사업’이 주효했던 것으로 자평한다. 군은 귀농인에게 다른 지자체보다 월등히 많은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비는 농기계 구입, 하우스 설치, 저장·가공시설 완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귀농 연수생과 지역 선도 농가가 멘티·멘토로 짝을 이뤄 진행하는 ‘신규 농업인 현장실습 교육’ 역시 농촌 경제활동 활성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 귀농 연수생은 군으로부터 5개월 동안 교육훈련비를 지원받고,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선도 농가의 영농기술, 품질 관리 등 노하우와 농업기법 등을 전수받는다.

군은 이에 더해 청년 중고차 구입비 지원, 청년 반값 임대주택 사업 등 맞춤형 의령 청년 희망 프로젝트 ‘청년정책패키지 사업’과 연계해 청년 귀농인의 생활을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합계출산율 1위, 도시 재방문율과 20대 미만 생활인구 경남 최고 수준 등 인구 관련 지표 상승은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유입 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도시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라며 “생활 인프라 확충과 정주환경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의령=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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