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중 세종지역 고등학생 2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여객기 참사로 세종시 한 고등학교 재학생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등록상 주소는 경기도로, 희생자 2명은 자매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 학교는 전국 단위 모집을 하는 공립 특성화고교다.

교육청은 오후 3시부터 청사 내 1층 로비에 희생자 2명을 애도하는 자체 분향소를 마련,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 세종시청에 마련된 시민 합동분향소와 별개로 교육청은 희생된 학생 2명의 장례식이 치러질 때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피해 학생 및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직원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유가족 대기실 및 현장통합지원센터에서 상황 확인 후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참사로 충격을 받은 교직원과 학생들에 심리치료도 지원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안타까운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함께 학교생활을 한 친구들과 교직원 그리고 세종교육공동체가 슬픔을 나눌 수 있도록 분향소를 설치했다”며 “학생들이 대형참사와 관련한 트라우마를 겪지 않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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