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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기공식 열려

입력 : 2024-04-18 13:32:00 수정 : 2024-04-18 13: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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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첨단복합항공단지가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8일 인천공항 제4활주로 북서측 부지에서 첨단복합항공단지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2026년 2월 준공 목표인 첨단복합항공단지는 화물기 개조와 중정비센터 등 항공정비산업(MRO)의 허브로 육성된다. MRO는 지속적인 정비수요와 높은 기술력에 기반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이다. 또 항공기 운항 안전성, 정시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국민의 안전을 위한 핵심 요인이다.

첨단복합항공단지 조감도.

국내 MRO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2조3000억원 규모 수준이며(세계시장의 약 2%)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 MRO 산업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은 MRO 산업과 공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해외에서 이뤄지는 국내 항공기 정비물량은 물론 외국 MRO 관련 회사를 유치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은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항공우주산업(IAI)사의 화물기 개조사업 등이 들어서는 부지에서 개최됐다.

 

또 세계 최대 국제화물 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화물기 중정비를 위한 화물기 정비단지 부지 조성 기공식이 함께 열렸다.

 

그동안 국내 MRO 업계는 국제선 세계 5위인 인천공항 항공수요를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에게 높은 품질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뢰를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항공기 개조 사업을 유치하는 등 MRO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2026년 2월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입주한 외국 기업과 국내 전문 MRO 업체들이 통합 항공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첨단복합항공단지 위치도.

해외 외주 정비물량의 국내 전환 등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해 일자리 5000여개 창출과 향후 10년간 10조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가 전망된다.

 

기공식이 열린 부지에서는 이미 이스라엘 IAI의 합작법인이 사용할 화물기 개조시설을 건립 중이다. 이 시설은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의 첫 번째 입주 시설로 향후 부품공급 등 유관 업체들의 입주를 촉진시켜 지역간 상생과 국내 MRO 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고수준의 원스톱 항공정비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더욱 많은 글로벌 앵커 기업들을 유치해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복합항공단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공식에 앞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학재 인천공항공사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산업계와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여객 운송 중심으로 성장해 온 항공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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