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금감원 “외화 선제조달, 대외 리스크 대비를”

입력 : 2024-04-16 18:39:42 수정 : 2024-04-16 18:39:4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은행업계 간담회서 역할 주문
“3高 지속 점검… 신속대응 태세”

금융감독원은 16일 국내 은행들을 소집해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 외화자금을 선제로 조달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금감원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국내 은행 리스크 담당 임원(CRO) 간담회를 열고 “연초 예상과 달리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으므로 올해 자금조달 계획을 재점검하고 선제적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 등을 통해 대외 리스크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3고’ 현상 지속가능성이 금융시장과 기업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점검 중이며 필요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시장 안정과 원활한 자금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들에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정부도 이날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와 관련해 금융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이 감지되면 즉각적이고 과감한 조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로 추가적인 무력 충돌이 없는 현재 시점까지 원유 수급과 수출입, 공급망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여전히 군사적 긴장이 높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통해 날마다 상황을 점검하고 금융·실물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는 경우에는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