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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도 봄 느껴요”…송 할아버지가 전한 푸바오 근황

입력 : 2024-03-21 16:40:54 수정 : 2024-03-21 16: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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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의 중국 여행 준비 17일 차”
“대나무 변의 양은 지금까지 약 7톤”

송영관 사육사가 다음 달 초 중국행을 앞두고 검역실에서 지내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근황을 전했다.

대나무 인형 가지고 노는 푸바오.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푸바오가 대나무 인형을 가지고 놀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20일 에버랜드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에 ‘푸바오의 중국 여행 준비’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은 ‘송바오’, ‘작은 할부지’, ‘송정재’ 등으로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가 작성했다.

 

송 사육사는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는 '경칩'에 이어 오늘부터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을 맞이했다”며 “푸바오도 야생동물로써 계절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송 사육사는 “지금은 (푸바오가) 한시적인 내실 생활에 집중되어 있지만 그동안의 기억으로 자신이 봄의 중앙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반응한다”며 “그에 따라 성체가 되었을 때 능숙하게 해내야 할 일들을 기특하게도 당당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관 사육사는 다음 달 초 중국 송환을 앞두고 내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푸바오의 근황을 전했다.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 갈무리

푸바오는 4월 초 중국 송환을 앞두고 있어 이달 3일을 끝으로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사장에 모습을 보인 뒤 검역을 위한 내실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송 사육사는 “푸바오와 함께하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면 좋겠다”면서도 “푸바오가 누릴 넓은 세상이 더 빨리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이 공존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떤 마음이 푸바오의 행복을 위한 마음인지 알고 있다”며 “판다다운 봄을 맞이하고 있는 뚠빵이(푸바오)에게 오늘은 ‘넌 정말 좋은 판다야’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송 사육사는 “푸바오가 지금까지 1톤 차량 8대 이상의 대나무를 먹었고 대나무 변의 양은 지금까지 약 7톤”이라며 “과도한 정보를 드리면서 오늘의 소식을 마친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푸공주의 판생을 응원한다”, “푸바오는 사랑이야”,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할게”, “푸바오 안녕~건강해~!”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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