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사귄 남자친구로부터 이른바 ‘환승이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위로와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환승이별은 사귀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 이별하는 걸 뜻한다.
이같은 사연은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 게재됐다.
“죽겠다. 괴롭다”는 심정을 밝힌 여성 A씨는 얼마전 남자친구 B씨로부터 청첩장을 받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지난 3년간 사귀며 친구를 서로에게 소개했는데 B씨가 A씨 친구와 연인사이가 된 것으로 모자라 속도위반 임신으로 결혼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A씨의 친구는 전직 항공사 승무원으로 현재 꽃집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친이 내 친구랑 결혼식을 올린다”면서 “결혼식에 가려고 샵을 예약했다. 이갈리게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청첩장을 주면서 이별을 통보했다”며 “아무 말도,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이 글에 누리꾼들은 B씨를 탓했다.
A씨의 친구와 몰래 사귄 게 부적절 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A씨 친구가 아니였다면 문제될 건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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