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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열병식 기념우표에 '김주애 백마'…"일당백 혁명강군 과시"

입력 : 2023-03-09 15:06:48 수정 : 2023-03-09 15: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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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기념우표를 제작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의 백마가 담긴 우표도 만들었다.

북한 조선우표사는 9일 홈페이지에 오는 20일 발행될 새 우표 도안 8종을 공개했다.

 

북한 조선우표사는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기념우표를 오는 20일 발행한다면서 9일 도안을 공개했다. 우표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마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찍은 사진이 담겼다. 조선우표사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우표에는 열병식 때 촬영된 백마, 고체연료 추정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ICBM '화성-17형' 등의 사진이 담겼다.

북한군이 최용건·오중흡·현철해·연형묵 등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 원로들의 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도 있었다.

백마는 북한 로열패밀리인 이른바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조선중앙TV는 열병식 녹화중계에서 "우리 원수님 백두전구를 주름잡아 내달리셨던 전설의 명마, 그 모습도 눈부신 백두산군마가 기병대의 선두에 서 있다"며 "사랑하는 자제분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충마가 그 뒤를 따라 활기찬 열병의 흐름을 이끌어간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랑하는 자제분'은 김주애를 가리킨다.

북한은 최근 김주애 얼굴을 직접적으로 담은 우표나 그의 존재감을 한껏 부각한 대외용 사진첩을 공개하는 등 10세 남짓에 불과한 김 위원장의 딸을 정권 선전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조선우표사는 "조선인민군 창건 75돌 경축 열병식은 일당백 혁명강군의 전투적 기상과 주체혁명 위업의 끝없이 양양한 전도를 만천하에 힘있게 과시한 일대 정치적 사변으로 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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