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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엔 인구 절반만 일한다… 3명 중 1명은 노년층 [뉴스 투데이]

입력 : 2022-04-15 06:00:00 수정 : 2022-04-14 18: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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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40년 인구전망

20년간 총인구 165만명 줄어들고
생산인구 비중 72% → 56%로 감소
65세 이상 노인 비율 35%로 급증
2047년 시군구 소멸위험단계 전망

2020년 3500만명대였던 내국인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2040년에는 2600만명대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2년 전부터 고령인구(65세 이상)에 진입하면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생산연령인구가 크게 감소하는 것이다. 반면 고령인구는 2040년에 1700만명에 근접, 인구 3명 중 1명은 노인층에 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초저출산, 혼인율 하락 등 2040년 이후 장기 전망도 어두운 만큼 지역불균형 해소 등 인구위기를 극복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전망: 2020∼2040년’에 따르면 내국인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583만명에서 2030년 3221만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생산연령인구는 더욱 가파르게 감소해 2040년에는 2676만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 전체 인구의 71.5%이던 생산연령인구가 불과 20년 만에 55.7%로 쪼그라드는 셈이다. 내국인 유소년 인구(0∼14세)도 저출산 여파로 2020년 623만명(12.4%)에서 2040년 430만명(8.9%)으로 향후 20년간 193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반해 내국인 고령인구(65세 이상)는 2020년 807만명에서 2040년 1698만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6.1%에서 2040년에는 35.3%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15∼64세 생산연령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비율을 의미하는 노년부양비는 2020년 22.5명에서 2040년 63.4명으로 3배가량 증가한다. 18년 후엔 생산연령인구 10명이 고령인구 6명을 부양하는 것이다.

통계청은 2020년 5184만명이던 총인구는 2040년 5019만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간 내국인이 210만명이 감소하지만 외국인은 46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40년까지 총인구의 감소가 두드러지진 않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임보영 감사원 청구조사4과장이 이날 내놓은 ‘우리나라 초저출산과 지역불균형의 관계에 관한 실태 분석’에 따르면 총인구는 2047년 4771만명, 2067년 3689만명으로 크게 감소한다. 특히 부산 등 13개 광역시·도 인구는 2017년 대비 2047년에 500만명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역시 2047년부터 모두 소멸위험단계에 진입, 인구학적으로 쇠퇴위험단계에 들어가 공동체의 인구 기반이 위협받는다는 얘기다.

임 과장은 인구위기 대응 방안으로 지역불균형 해소가 필수적이라고 제안했다.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수도권 청년층이 결혼하지 않거나 결혼해도 지방보다 자녀를 적게 낳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2019년 서울과 수도권의 합계출산율은 각각 0.72, 0.85명이었는데 지방은 1.01명이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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