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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尹, ‘원전 최강국 건설’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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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11 22:00:00 수정 : 2022-03-11 20: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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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탈원전’ 사실상 폐지 수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해 12월29일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고 원전 수출을 통해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울진=뉴시스

문재인정부의 대표 에너지 정책인  ‘탈원전’이 사실상 폐지 수순에 들었다.

 

11일 정치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탈원전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취임 이후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시 재개를 약속했다. 

 

신한울 3·4호기는 1400메가와트(㎿)급 한국 신형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이다. 당초 2015년 건설이 확정돼 올해와 내년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로 인해 공사가 기약 없이 미뤄졌다.

 

윤 당선인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시 재개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차기 정부에서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신한울 3·4호기 부지.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위해 필요한 행정 계획 등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또 올해 말 수립되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원전 발전 비중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의 계속 운전도 예상된다. 윤 당선인은 공약집에서 2030년 이전 최초 운영허가 만료 원전에 대해서도 안정성 확인을 전제로 계속 운전 계획을 밝혔다.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총 24기로, 이 중 월성 2~4호기와 고리 2~4호기 등 10기의 수명이 2030년까지 차례로 만료될 예정이다. 이들 원전은 수명 연장 없이는 폐쇄되는 것이 수순이지만 윤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안정성이 확인되는 원전에 대해서는 계속 운전이 허용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현 정부에서 고사 상태에 내몰렸던 원전 산업계 전반에 다시 온기가 돌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이날 주식시장에서 원전 관련 기업인 한신기계가 전날보다 가격 제한폭(29.84%)까지 오른 5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신기계는 원전에서 사용되는 공기압축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원전 발전기 등 주기기를 제작하는 두산중공업(10.19%)과 한전KPS(11.85%), 한전기술(6.37%), 한국전력(1.43%) 등 전력 관련 기업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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