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최대 물동항 오데사를 장악하기 위한 러시아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이미 흑해 연안 요충지 헤르손을 장악했고, 아조프해의 핵심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했다.
만약 러시아군이 오데사 항구까지 장악하게 되면 우크라이나의 해상 교통·무역로는 사실상 모두 막히는 셈이 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동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오데사 폭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인 전쟁 범죄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AFP 통신은 러시아군이 헤르손을 점령한 뒤 오데사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데사 방위군은 주요 교통로와 해안에 지뢰를 매설하고 러시아군의 진격에 대비하고 있다.
인구 100만명가량인 오데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자 최대 물류항으로 이 항구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농산물, 철광석, 티타늄 등을 수출한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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