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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사장 술 따르라 해서 내가 남편이라고...“ ‘이현이♥’ 홍성기가 꼽은 위기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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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2 09:15:54 수정 : 2021-10-12 09: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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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모델 이현이 홍성기 부부가 이혼 위기를 꼽았다.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현이, 홍성기 부부가 결혼생활 중 위기의 순간들을 돌아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홍성기는 이현이와 결혼 생활 위기의 장소 세 군데를 찾아갔다. 첫 번째 장소는 헬스장. 홍성기는 운동 지도자 자격증에 도전했다가 테스트 날 디스크가 터졌으나 이현이에게 3개월 후에 말한 일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당시 이현이는 둘째 출산으로 육아에 전념해 있었고, 남편 홍성기의 예민함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위기의 장소는 이현이, 홍성기 부부가 가게를 했던 건물에 있는 국밥집. 홍성기는 “한 손님이 사장이 모델인데 나와서 술 좀 따라 보라고 해서 제가 남편이라고 했더니 죄송하다고 하더라. 10시에 닫으니까 발렛 직원들이 퇴근해야 하는데 한 손님이 차를 대고 노래방에 갔다. 전화 했더니 내가 놀고 있는데 흥 깨지게 왜 전화를 하냐고 (했다)”며 가게 운영 당시의 고충을 털어놨다.

 

세 번째 위기의 장소는 웨딩 촬영을 했던 스튜디오. 홍성기는 “내가 생각했던 가장 큰 위기가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없었을 수도 있었던 위기다”며 “나는 여기가 왜 힘들었냐면 웨딩 촬영을 세 번 하니까. 보통 한 번 하잖아. 나는 일반인인데 웨딩촬영 세 번 하면서 유난 떠는 것 같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현이가 “오빠가 티를 안 냈다. 난 하기 싫다고 하면 푸시하지 않았을 거다”고 말하자 홍성기는 “네가 ‘이건 나한테는 일이야’ 그랬는데 싫다고 하면 일을 방해하는 것 같아 싫었다”고 답했다. 이현이는 웨딩 촬영을 3번 한 이유에 대해 “찍었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찍고, 세 번째는 잡지사에서 찍자 해서 표지 겸 화보 겸 세 번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현이는 “내가 생각하는 위기는 다른 날이다. 결혼하기 전날 햄버거 먹다가 말다툼하다 오빠가 가버렸다”며 “인생 가치관이 안 맞는 게 아니고. 내가 결혼식 날 예식장에 하객 입장할 때 영상 트는데 오중석 스튜디오에서 스케치영상 만들어주고 누가 또 만들어줘 두 개 보낸다고 하니까 오빠가 갑자기 그걸 왜 두 개를 보내느냐고. 왜 평범하지 않게 하냐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현이는 “신혼집에 입주해있었다. 먼저 가기에 집으로 갔겠지 하고 갔더니 식탁에 앉아 있더라. 결혼하지 말자는 거다. 내일인데 식장 안 들어갔으니까 다시 생각해 보자고”라며 “새벽 두세 시에 남편이 사과하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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