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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표심에 달렸다"…박영선·오세훈 '젊은층 구애'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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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4 13:22:01 수정 : 2021-04-04 16: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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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맞춤형 공약 제시 vs 吳, 자유발언대 분노투표 독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막판 '2030 세대'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가 전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박 후보는 막판 뒤집기 전략, 오 후보는 판세 굳히기 전략 차원에서 이들에 경쟁적으로 구애하는 모습이다.

먼저 박 후보는 청년 맞춤형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었던 2030 세대가 실질적인 공약에 끌려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박 후보는 만 19∼24세 청년들에게 매달 5GB의 데이터 바우처를 지급하거나 버스·지하철 요금을 40% 할인해주는 등의 지원책을 내놓은 상태다.

청년 세대만을 위한 정책을 추가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마포구 한 편의점에 일일 취업한 것도 '청년 알바'들의 삶을 체험하고, 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시장 후보임을 어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됐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4일 "선거 막바지 청년, 자영업, 1인 가구에 호소할 계획"이라며 "특히 사회적 손길이 가장 필요한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청년 공약과 별도로 2030 세대의 분노를 대변하는 '채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국민의힘 '2030 유세단'이 이날 오후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대형 유세차를 설치하고, 젊은이들이 무제한 자유 발언을 할 수 있도록 마이크를 빌려주는 것은 그런 맥락이다.

오 후보 본인도 최근 서울 시내 거점 유세에서 청년들의 자유 발언을 먼저 듣고, "누가 이 젊은이들을 슬프게 했나"라는 질문으로 자신의 연설을 이어가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오 후보는 지난 2∼3일 사전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온 배경에 젊은 유권자들의 '분노 투표'가 있었다고 보고, 이들의 본투표 참여 독려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정의와 공정을 말로만 외친 집권 세력에 20대, 30대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이 젊은 세대들에게 '계속 이렇게 사실 겁니까'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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