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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1억’ 초고가 아파트 거래 790건… 3년 전보다 30배 늘어

입력 : 2021-01-27 11:00:00 수정 : 2021-01-27 11: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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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규제에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강해져"
연합뉴스

 

지난해 집값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3.3㎡(평)당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800건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은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3㎡당 1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총 790건으로 전년(639건)보다 23.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18년(228건)과 비교하면 3.5배, 2017년(26건)에 비해서는 30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3.3㎡당 1억원이 넘는 단지도 2017년 3곳에서 지난해 68곳으로 크게 늘었다.

 

3.3㎡당 1억원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 3구’였다. 서울 강남구(38개 단지), 서초구(23개 단지), 송파구(5개 단지) 순이었다. ‘마용성’ 지역인 용산구와 성동구에도 각각 1개 단지가 포함됐다.

지난해 3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56㎡는 30억9500만원(4층)에 거래되며 3.3㎡당 가격이 1억8000만원에 달해 전국에서 3.3㎡당 가격이 가장 높은 거래로 조사됐다. 재건축 진행 아파트로 입주 후 넓은 주택형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높은 가격에 반영됐다.

 

두번째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다. 84㎡가 지난달 37억2000만원(14층)에 거래되며 3.3㎡당 가격이 1억4472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59㎡는 작년 6월 25억원(12층)에 매매되며 3.3㎡당 1억3776만원에 거래됐고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27㎡는 작년 7월 11억5000만원(5층)에 매매 계약이 이뤄져 3.3㎡당 1억3734만원에 거래됐다.

 

전셋값이 3.3㎡당 9000만원이 넘는 단지도 나왔다.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 71㎡는 지난달 보증금 20억원(20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신고됐다. 3.3㎡당 가격이 9223만원이다.

 

경제만랩은 “지난해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고 신고가 경신 단지도 속출했다”며 “올해도 저금리 기조와 공급 부족 심리가 이어진다면 초고가 아파트가 거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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