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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가로림만 해상교량’ 청신호 켜졌다

입력 : 2020-01-08 03:00:00 수정 : 2020-01-07 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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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 마침표 / 태안 이원∼서산 대산 국도 건설 / 국토부 5개년 계획 대상에 반영 / 사업비 2983억 들여 5.61㎞ 조성 / 원산안면대교·해저터널과 연계 / 충남형 해양신산업 추진 가속도
태안 안면도와 보령 원산도를 잇는 길이 1.8㎞, 왕복 4차선의 원산안면대교. 착공 9년 만인 지난해 12월 26일 개통됐다. 충남도 제공

충남 서해안 신관광벨트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과 같은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 대상에 태안군 이원(만대항)∼서산시 대산(독곶리) 간 국도 건설 등 23개 사업이 반영됐다고 7일 밝혔다.

태안 이원∼서산 대산 국도는 서해안 신관광벨트 완성의 ‘화룡점정’으로 꼽혔던 가로림만 초입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2.5㎞ 규모의 해상교량을 포함해 총 5.61㎞이다. 사업비는 2983억원이다.

충남도는 태안 이원∼서산 대산 국도 건설 사업이 완료되면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자동차를 통한 이동 거리가 70㎞에서 2.5㎞로, 시간은 1시간50분에서 3분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대항∼독곶리 해상교량은 최근 개통한 원산안면대교, 내년 개통할 해저터널과 함께 충남 서해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달 26일 충남 서해안 관광벨트 완성의 첫발인 태안 안면도와 보령 원산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가 착공 9년여 만에 개통했다. 원산안면대교는 길이 1.8㎞, 왕복 4차선 규모로 2010년 12월 착공해 9년 동안 2082억원이 투입됐다. 이 해상교량은 충남 보령~원산도~태안 안면도를 연결하는 보령·태안 국도연결사업의 2공구(전체 6.1㎞) 구간 중 일부다. 1공구(전체 8.0㎞)인 보령 대천항~원산도(6.9㎞) 해저터널 사업은 2021년 완공된다. 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가 이어지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차로 이동하는 거리가 75㎞에서 14.1㎞, 소요시간은 1시간 50분에서 10분으로 각각 확 줄어든다.

충남도는 원산안면대교 개통, 대천항∼원사도 해저터널,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 추진에 발맞춰 충남형 해양신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산안면대 교량과 터널이 만나는 기점인 원산도의 사창해수욕장 일원에는 2025년까지 414억원을 들여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조성한다. 8500㎡ 규모의 해양레저 시설과 해양레포츠 체험관, 웰니스(건강) 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원산도해수욕장에는 해양치유센터와 자연휴양림이 들어선다. 도는 원산도에 민간투자 사업으로 2400실 규모의 리조트와 원산도~고대도 케이블카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안면도 영목항은 전망대와 특산물판매장, 방문자센터를 갖춘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 서해안 관광벨트 형성의 첫 단추인 원산안면대교 개통에 이어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사업 추진으로 서해안 관광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사업에 필요한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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