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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학생들에 좋은 배움터 주민도 훌륭한 교사 될 수 있어”

입력 : 2019-09-05 03:00:00 수정 : 2019-09-04 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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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밝혀

“아프리카의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학교 안에서의 배움을 넘어 마을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좋은 배움터가 되고, 주민들도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도성훈(사진) 인천시교육감은 4일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천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해 “학교와 마을이 힘을 모으고 교육청·지방정부, 학부모·시민사회가 연대하는 교육생태계”라고 설명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 마을교육지원단을 신설했다. 지원단 내 마을교육공동체팀은 민·관·학 거버넌스 및 교육혁신지구 운영, 인천마을학교 조성을 주요업무로 선정했다. 또 학부모교육지원팀에서는 학부모의 교육 주체화에 주력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관내 지자체와의 협력 차원에서 미추홀구, 중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등 7개 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혁신지구를 본격적으로 가동 중이다. 각 지역의 특색이 반영된 지구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교육 당국은 행정·재정적으로 돕는다. 교육청과 지자체 담당자 간 상호 소통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아이들의 배움이 학교뿐만 아니라 마을에서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도 교육감은 교육 주체로서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각종 연수에 단순히 동원되는 대상이 아닌 교육정책 설계나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시교육청은 학부모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발적 모임을 구성하는 동시에 학부모와 학교 간 대화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든다.

학생·교직원·학부모 모두가 함께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도 교육감은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 평소 생활하는 마을과 연계된 다채로운 교육활동으로 그 터전의 주인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미래와 더불어 현재 주역으로 아이들이 당당하게 사회 참여와 행복을 찾아가도록 한 가정만이 아니라 마을 전체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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