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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도시 울산 산단, 태양광 발전소 된다

입력 : 2019-07-11 03:15:00 수정 : 2019-07-10 15: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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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유무역지역과 신일반산업단지 등 울산의 7개 산업단지 내 공장지붕이 연간 6만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소가 된다. 

 

울산시는 ‘산단 지붕형 태양광 가상발전소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울산시와 한국동서발전이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한국동서발전이 산단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비용을 댄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은 산단 내 기업과 사업자가 공유한다. 기업들은 투자비 없이 공장지붕과 유휴부지를 20년간 제공하고, 임대료 등의 수익을 얻는다.

 

사업은 울산 7개 산단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발전용량 60㎿급의 태양광 발전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6만가구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1단계 사업은 신일반산업단지 75개 기업과 울산자유무역지역 41개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발전용량 20㎿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5㎿ 규모가 목표다. 사업비는 태양광 발전에 300억원, ESS에 30억원 등 모두 3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발전량은 연간 24GWh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다음 달 사업구도를 확정하고 유관기관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뒤, 오는 10월쯤 기본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모듈화일반산업단지(32개 기업, 잠재용량 19㎿), 반천산업단지(42개 기업, 18㎿)에서, 3단계는 중산2차 일반산업단지(42개 기업, 11㎿), 매곡일반산업단지(30개 기업, 9㎿), 봉계 및 와지산업단지(21개 기업, 7㎿)에서 각각 추진된다.

 

울산시는 태양광 발전과 ESS 가동 등 분산 전원을 활용한 소규모 전력 중개 거래를 통해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순철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산업단지는 에너지 다소비 지역이면서 풍부한 태양광 발전 잠재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수한 입지환경을 활용해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면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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