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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벗기고 싶었나' WSJ 갤럭시 폴드 리뷰… '비공감 2.2만·공감 1만'

갤럭시 폴드 홍콩·상하이 언론행사 연기/'갤럭시 폴드=핫도그?' WSJ, 무리한 리뷰에 비난 '봇물'/삼성전자 "샘플 이슈 분석 중… 출시계획 그대로"/'화면보호막 벗기기' 논란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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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22 14:12:43      수정 : 2019-04-22 16:53:47

 

미국서 시작된 스크린 결함 및 ‘화면보호막’ 이슈가 결국 ‘폴드’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홍콩,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의 언론 브리핑 행사를 연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중국 현지 기자들에게 폴드의 주요사항을 설명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기획됐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언론의 잇단 ‘갤럭시 폴드 때리기’에 원인 분석 등 자체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해당 행사계획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 조안나 스턴의 갤럭시 폴드 때리기… 앞뒤 없이 조롱만 ‘이게 리뷰?’

 

 

월스트리트저널(WSJ) IT 칼럼니트스 조안나 스턴(위 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갤럭시 폴드 리뷰 영상을 게재했는데, 비평보다는 ‘조롱’에 가까워 논란을 키웠다. 3분2초짜리 영상에서 스턴은 종이나 스카프, 접는 의자 등과 갤럭시 폴드를 비교하며 “갤럭시 폴드는 접지 말아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를 폈다. 심지어 핫도그와 비교하며 폴드 사이에 소시지를 넣는 우스꽝스러운 퍼포먼스까지 해 보였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된 폴드의 화면보호막에 대해 자꾸 언급하며, ‘뭔가 벗기고 싶으면 바나나나 귤 껍질, 포스트잇(메모지)을 벗길 것’을 권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폴드 메인 디스플레이 최상위층에 있는 화면보호막 끝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손가락으로 툭툭 쳐 보이며 ‘큰 물리적 힘을 들이지 않아도 잘 떼어진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비꼬았다. 

 

해당 영상은 22일(한국시간) 오전 56만뷰를 넘기며 일단 ‘흥행’에는 성공한 듯 보인다. 하지만 공감을 누른 숫자(1만건)가 비공감(2만2000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전 세계 유튜브 이용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이미 알려진 화면보호막 이슈에 코믹 요소를 더해 앞뒤 없이 비꼬고 조롱하는 것에 그쳐 “실망스럽다”는 평이 많았다. 심지어 WSJ의 언론 수준이 의심스럽다는 댓글까지 달렸다.

 

 

◇삼성전자 “출시는 그대로… 샘플 이슈 점검 후 홍보일정 다시 잡겠다”

 

WSJ에 앞서 CNBC, 더 버지,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은 “갤럭시 폴드에서 화면보호막을 (강제로) 벗겨냈더니 디스플레이 한 쪽이 꺼지고, 깜박거리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며 혹평과 함께 문제 제기를 쏟아냈다.

 

이에 일각에선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행보를 이어가는 삼성전자를 경계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갤럭시 S10 5G)에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는 삼성에 밀려 세계 ICT 산업 주도권을 빼앗기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흠집내기’라는 분석이 많았다.

 

더 버지.

 

이번 중화권 행사 연기 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중국) 출시 자체가 연기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난 주 미국에서 제기된 결함 이슈를 검토한 후 지역별 행사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스크린 결함이 발생한 제품을 정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일은 오는 26일, 중국과 유럽은 다음달 출시 예정인데 이번 분석 결과에 따라 출시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스크린 결함 논란과 관련 “화면보호막은 기존 제품들과 달리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한 부품”이라며 “절대 임의로 제거하지 말고 사용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고지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WSJ 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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